린클 음식물 처리기 RC-02
3개월 사용 후기
미생물 방식 음식물 처리기로 유명한 린클을
3개월 정도 사용해 보았다
RC-02 타입의 인터넷 판매 가격은 77만원이다
세일할 때 핫딜가로 60만원 초반대에 구매했다
색상은 스페이스블랙으로 골랐다
가로 300 깊이 350 높이 500의 사이즈로
작지 않은 크기라서 놓을 자리를 제대로 마련해야 한다
가운데 전원 버튼이 있고
좌측에는 탈취, 우측에는 제습 버튼이 있다
뚜껑을 위로 열면 힌지가 짱짱하게 잡아줘서
쾅 닫히거나 하지 않는다
뚜껑이 열린 동안에는 띠롱띠롱하는 알람이
주기적으로 울려서 뚜껑이 열렸다고 알려준다
안에는 속뚜껑이 하나 더 있는데 이것 때문에
음식물쓰레기를 넣을 때 조금 불편한 부분이 있다
속뚜껑을 열면 딱히 고정시킬 곳이 없어서
위 사진처럼 살짝 세워놓고 음식물쓰레기를 넣는다
속뚜껑을 아예 빼놓고 쓰면 좀 편하다고 하는데
아직 그렇게 사용해보지는 않았다
이 제품보다 조금 작지만 자동 뚜껑 열림과 같은
몇 가지 기능이 추가된 린클 프라임이라는
제품도 있는데 나중에 4인 가족이 되면
넉넉한 용량이 필요할 것 같아서 이걸로 샀다
똑같은 기능이 있었으면 훨씬 좋았을 것 같긴 하다
안쪽에는 흙처럼 보이는 미생물이 있다
처음에는 미생물이 황토색에 고소한 한약 냄새였는데
지금은 적갈색의 살짝 구리구리한 냄새가 난다
인상 쓰게 만드는 역한 냄새와는 다른 냄새이다
웬만한 음식물들은 다 처리가 되는 것 같다
수박껍질 1/4통 정도를 이틀 연속으로 넣었을 때
살짝 갯벌처럼 되려다가 탈취 제습을 몇 번 하니까
금방 원상태로 돌아왔다
매운 양념이나 국물, 소스류 같은 음식물쓰레기는
싱크대 거름망에서 최대한 헹궈내고 건더기만
린클에 넣어주는 방법으로 사용한다
언제든지 음식물쓰레기를 투입할 수 있기 때문에
음식물쓰레기가 생기자마자 바로바로 넣어주면
거름망을 항상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다
맨 처음 구매한 미생물을 넣으면 통 내부의 표시선에
Min 선쯤에서 시작해서 양이 점점 차오른다
성인 두 명한테서 나오는 음식물쓰레기로
약 3개월 사용하니 처음 Max선에 도달했다
3개월 동안 린클에 음식물쓰레기를 넣는 것 외에는
버리러 나간 적도 없고 퍼낸 적도 없었다
Max선에 도달하게 되면 동봉된 삽을 사용해서
일반 쓰레기 종량제 봉투에 퍼담으면 된다
삽은 따로 보관장소가 없어서 근처에 대충 놨다
꽉 찬 미생물을 퍼담을 때 조심하지 않으면
봉투에 담을 때 바닥이나 주변에 흘릴 수 있다
처음 퍼담아봐서 조금 흘렸지만 다음엔 괜찮을 것 같다
3개월 동안 버린 음식물쓰레기를 생각하면
다 흙처럼 돼버렸다는 게 정말 신기하다
거름망에 있는 음식물쓰레기를 탈탈 털다 보면
통 벽면에 물이 튀는데 딱히 문제는 없어 보여서
꽉 차서 퍼담을 때 한번 물티슈로 싹 닦아주면 된다
위쪽에는 배기필터가 있는데 간단하게 빼서
물로 세척한 후 끼울 수 있다
오른쪽 위에는 UV 살균 램프도 있다
미생물 초기 배양 때 음식물쓰레기를
조금씩만 넣다 보면 먼지처럼 건조해지는데
그때 한번 배기필터가 막혀서 헹궜었다
린클같은 경우는 평점이 낮은 리뷰를 한 번도 못 봤는데
실제로 구매해보니 정말 신기하고 편했다
음식물쓰레기를 한 번에 모아서 버리는 게 아니라
생기는대로 바로바로 버려주니 편하고 위생적이다
3개월 동안 정말 편하게 잘 썼고
앞으로도 음식물쓰레기 걱정은 없을 것 같다
9 / 10점
수동 뚜껑이지만 돈이 안 아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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