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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니 임플란트 진행 Part5. 보철 끝

Ratatui 2023. 4. 2. 00:00

앞니 임플란트 진행 Part5. 보철 끝

임플란트 관련 마지막 포스팅이 플리퍼 장착이었는데 그 뒤 진행 후기에 대해서 이제야 글을 쓰게 되었다. 지금은 모든 과정이 다 끝나고 3개월 정도 생활을 하고 있는 상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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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9.30 - 앞니 임플란트 진행 Part4. 플리퍼

 

플리퍼 장착 이후

22년 9월 말에 플리퍼를 장착하고 10월에 한번 11월에 한번 검진을 받은 다음에 12월 중순에 2차 수술 날짜를 잡았었다. 약 3개월 동안은 플리퍼를 끼고 살았는데, 집에서는 플리퍼를 아예 빼고 생활했고, 밖에서는 카페에서 음료를 마실 때는 낀 상태로도 크게 상관없었다. 그러나 식사약속이나 회식자리 같은 경우에는 플리퍼를 끼고 밥을 먹을 수도 없고 그래서 거의 못 먹거나, 플리퍼를 빼고 밥을 먹으면서 이야기는 거의 안 하는 식으로 생활했다. 하필 또 앞니이다 보니 플리퍼가 필수라서 더 어려웠다.

예상과 달리 다행이었던 2차 수술

임플란트 과정을 검색해 보면 2차 수술은 속 기둥을 덮고 있던 마개를 떼고 중간 기둥을 박아 넣는 과정이었는데, 당연히 중간 기둥을 박은 상태에서는 플리퍼를 끼울 수가 없었기 때문에 2차 수술 후 보철 전까지는 입을 다물고 다녀야 되나 걱정을 많이 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중간 기둥을 박아 넣고 나서, 보철을 위한 본을 뜬 후에 중간 기둥을 빼고 다시 평평한 마개로 바꿔 넣어줬다. 내부가 나사 형태라서 쉽게 뺐다꼇다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걱정과 달리 2차 수술 후에 보철 전까지도 계속 플리퍼를 사용할 수 있었다.

2차 수술 통증

마개를 빼고 중간 기둥을 끼우고 빼고 하는 과정에서 나사 방식으로 돌리는 힘이 발생하기 때문에 조이거나 푸는 힘이 들어갈 때 뿌리 쪽에 시큰거리는 느낌이 불쾌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특히 마개나 중간 기둥을 조일 때 잇몸살이 튀어나온 부분이 꼬집히는 느낌도 찌릿하게 아팠다. 물론 1차 수술처럼 드릴로 뚫고 피나고 꿰매고 이런 과정이 없기 때문에 1차 수술과 비교하면 별거 아닌 정도이다.

2차 수술 후 2주 뒤 보철

2차 수술 때 보철을 위해 본을 뜨고 치아 색상을 확인하는 작업을 다 했고, 보철 제작이 완료된 후 치과에 가서 중간 기둥을 박고 보철을 부착했다. 뿌리 기둥과 중간 기둥은 나사로 결합되는데 중간 기둥과 보철은 접착제로 부착된다. 보철을 끼우고 나서 5분 정도 이를 꽉 물고 있었는데 턱이 저려왔다. 그다음 위아랫니를 벌렸다 오므렸다 하면서 걸리는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고 미세하게 갈아내며 마감을 했다. 색상이 차이가 심한지 확인을 했는데 보철이 조금 밝은 느낌이 들었지만 크게 거슬리지 않아서 그대로 놔두고 집에 왔다.

보철 색상 수정 시도

실제 사진인데 보면 왼쪽 앞니가 조금 밝은 게 보인다. 아내도 그렇고 회사동료들도 직접 보더니 조금 밝은 것 같다고 해서 다시 치과에 가서 조금 어둡게 하고 싶다고 했다. 알겠다고 하며 작업을 시작했는데 보철이 너무 잘 붙었는지 중간 기둥에서 떨어지지가 않았다. 의사는 원래 보철을 떼어낸 다음 리터칭으로 살짝 어둡게 하려고 했는데 떨어지지가 않아서 보철을 조금 어두운 색으로 아예 새로 제작해서 다시 붙여주겠다고 했다. 아내랑 상의한 결과로는 그냥 이대로 살아도 될 것 같다고 해서 괜찮다고 하고 나왔다.

3개월 생활 후기

임플란트를 하고 나서 정말 만족스러운 생활을 하고 있다. 같은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함부로 씹지도 않고 양치질도 잘하며 살고 있다. 앞니로 입술을 뜯는 버릇이 있는데 앞니 형상이 달라져서 그런지 입술이 잘 안 물어뜯어진다. 그리고 임플란트 치아가 좌우 치아랑 딱 맞아지는 위치가 유격이 조금 있는 듯한데 아침에 일어나서 앞니를 살짝 밀면 좌우 치아에 끼이는 듯한 띡 소리가 나는데, 그 이후에는 잡고 흔들어도 아무 일이 안 생긴다. 밤에 자는 동안 이갈이도 조금 있는 편이라 그런 영향도 있는 것 같고 더욱 조심해야 될 것 같다. 앞으로 6개월에 한 번은 치과에서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아야 된다. 앞니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3개월 기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