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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스프레소 버츄오 플러스

Ratatui 2024. 8. 9. 00:00

네스프레소 버츄오 플러스 6개월 사용 후기

6개월 전 집들이 선물로 받은 네스프레소 버츄오 플러스이다. 색상은 매트블랙으로 골라서 받았다. 집 인테리어가 전체적으로 화이트보다는 블랙이 어울리는데, 그냥 블랙보다 매트블랙 색상이 훨씬 이쁘다.

외관, 특징

전체적으로 둥글둥글한 느낌의 디자인이다. 뒤쪽에 투명한 물통은 1.5L 정도의 물이 들어가는데, 일반 가정에 두기에는 조금 큰 것 같다. 물통의 위치는 커피머신 뒤쪽으로 120도 정도 범위 내에서 조절이 된다. 버츄오 시리즈의 특징은 크레마가 엄청 많다는 것이다. 크레마가 너무 많아서 커피를 내리고 조금 놔두면 게거품처럼 변하는데, 그래도 엄청 부드러운 맛이 난다.

물과 얼음을 넣고 커피를 내리면 일반 커피머신과 다르게 크레마가 위로 쫙 쌓인다.

사용 방법

앞쪽의 레버를 위쪽으로 딸깍 올리면 자동으로 열리고, 둥근 모양의 캡슐을 회색 컵 안에 넣고 다시 레버를 아래쪽으로 딸깍 내려주면 된다. 그리고 위쪽의 버튼을 누르면 소리가 나며 커피가 나온다. 켜자마자 바로 커피를 내리면 버튼에 녹색불이 깜빡거리며 예열 후 동작한다.

캡슐 구매

버츄오 캡슐은 일반 커피 캡슐과 다르게 호환되는 제품도 없고 네스프레소 공식매장이나 온라인 몰에서만 살 수 있다. 버츄오 캡슐은 둘레 부분에 바코드를 카메라로 인식해서 커피캡슐 종류에 맞춰 다르게 동작한다고 한다. 안쪽 둘레에 커피 때가 쌓이면 직접 닦아줘야 된다. 청소 기능으로는 잘 안 없어진다.

청소 방법

레버를 올렸다가 내리면 안쪽에 있던 캡슐이 뒤로 쓱 미끄러져 내려가고, 뒤쪽 통으로 빠지게 된다. 예열까지 된 상태에서 내부 캡슐이 없을 때 위쪽 버튼을 세 번 연속해서 누르면 청소 기능이 동작한다. 물통에 물을 1L 받아놓고 해야 한다. 세척하면서 250mL 정도씩 세 번 물을 뱉어낸다.

사용한 캡슐 처리

뒤쪽에는 사용한 캡슐이 배출돼서 모이는 부분이 있다. 참조로 옆에는 물통을 뺐을 때 모습이다. 바닥 부분의 각도 조절이 가능해서 원하는 위치에 둘 수 있다.

사용한 캡슐통은 더블에스프레소 사이즈 기준 한 열 개 정도까지는 들어가는 것 같다.

네스프레소에서 별도로 회수용 지퍼백을 주는데 이 안에 사용한 커피캡슐을 모아서 보내면 알루미늄을 재활용할 때 사용한다고 한다. 근데 이게 저 사이즈의 지퍼백을 금방금방 채워서 회수하지 않으면 조금 두니까 안에 곰팡이가 확 피어서 처음 써본 후 그냥 일반쓰레기로 버리고 있다.

주로 먹는 캡슐

일주일에 4~5번 정도만 내려먹는데, 평일 낮에는 출근하기 때문에 집에서 자주 내려먹는 편은 아니라서, 6개월 동안 온라인 몰에서 50 캡슐씩 2번 구매했다. 처음에 머신을 살 때 여러 가지 종류로 한 개씩 받은 걸 먹어보고 맛있는 건 또 사고, 새로운 것도 골라보고 했다.

나는 룽고나 머그 사이즈보다는 더블에스프레소 사이즈가 전체적으로 맛이 좋았고, 그중에서는 키아로랑 돌체가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와이프는 에스프레소 사이즈의 디카페인을 내려먹는다.


총평

동글동글한 이쁜 디자인으로 매트블랙 색상이 우리 집 인테리어에 잘 어울린다.  화이트나 그냥 블랙 색상은 별로인 듯한데 잘 모르겠다. 버츄오 캡슐은 호환성이 없어서 일반 캡슐커피에 비해 종류가 한정적일 수밖에 없다. 근데 맛은 일반 캡슐커피보다 훨씬 좋게 느껴진다. 지금까지 딱히 부족함은 없었고, 맛있게 잘 마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