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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브라 사라사 3색 중성펜 J3J2

Ratatui 2022. 10. 2. 00:00

제브라 사라사 3색 중성펜 J3J2-DBK 다크블랙
1년 사용 후기


업무용으로 쓰는 사라사 3색 멀티펜이다. 두 개를 같이 구매해서 하나는 플래너에 꽂아놓고 사용하고, 하나는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한다.

가격, 외관

가격은 인터넷에서 3~4천 원 정도에 판매 중이다. 나는 온라인으로 구매했지만, 오프라인으로 사면 배송비도 들지 않고 또 웬만한 곳에서는 직접 써보고 살 수 있어서 자기에게 맞는지 알 수 있다.

색상은 다크블랙이고 다른 종류의 멀티펜 대비 많이 뚱뚱한 편이다. 이전에 쓰던 제트스트림 3색 멀티펜보다 외경이 2mm 정도 두껍다.

클립에는 ZEBRA SARASA3라고 각인되어 있고 클립 재질이 유광 은색이다 보니 사용하면서 생긴 상처가 많이 티가 난다.

상세 외관

클립 뒤쪽에는 작은 회색 리턴 버튼이 있어서 펜꽂이에 클립을 꽂으면서 자연스럽게 버튼이 눌리게 된다. 펜촉이 나와있는 상태에서도 펜꽂이에 클립을 끼우면서 자동으로 들어가게 되는 구조이다.

머리 부분에는 웬 투명한 플라스틱으로 마감되어 있는데, 처음에는 어색한 느낌이었지만 1년을 쓰다 보니 그다지 거슬리지는 않는다.

펜촉이 나오는 부분부터 겉 재질이 두툼하다. 고무 그립은 오래 써도 늘어나거나 변형되지 않는 편이다.

리필심은 JK-0.5를 사용하는데 JK-0.4 리필심도 있긴 하다. 선 굵기가 0.1mm 작다는 건데 아직 써본 적은 없다. 리필심 색상은 검정, 빨강, 파랑, 초록의 네 가지 색상이 있다. 색상 종류가 타 펜 보다 적은 편이지만 나는 3색이면 충분하니까 상관없다.

필기감

중성펜 특징이 종이에 닿기만 해도 잉크가 흘러나오는 것이다. 볼이 굴러가며 잉크가 종이에 묻는다는 느낌보다는 종이 위를 쓱 지나가면서 잉크를 흘린다는 느낌이 강하다.

손에 쥐는 느낌은 많이 두꺼워서 어색하다. 근데 손에 쥐는 느낌이라는 게 사실은 통증이 느껴지거나 불편한 것이 아니라 단지 어색한 게 다라면 이전에 쓰던 펜 하고 달라서 그런 거라서 쓰다 보면 익숙해지고 괜찮아진다.

중성펜의 장점이 선에 빈틈이 없고 잉크로 꽉 찬 느낌이다. 대신 잉크 소모량이 유성펜에 비해서 빠른 편이다. 잉크로 꽉 찬 느낌이다 보니 색상도 선명하게 느껴진다.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유성펜의 검은색은 보통 푸른빛이 돌지만, 사라사는 완전 진검정이다. 그런데 파란색 글씨에서도 어두운 느낌이 나서 실제로 남색에 가깝다. 빨간색은 선명하고 밝은 느낌이 난다.

장단점(중성펜 vs 유성펜)

사라사 이전에 쓰던 펜은 제트스트림 0.7 멀티펜이었다. 제트스트림 0.7 멀티펜도 2년 넘게 사용했었는데, 결국 사라사를 쓰게 된 이유가 있다.

장점 1. 시원하게 써진다.
업무 하면서 빠르게 메모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사라사는 종이에 닿자마자 글씨가 써지는 느낌이 속이 뚫리는 느낌이다. 제트스트림도 부드럽게 잘 써지기로 유명하지만 한 번씩 잉크가 많이 남아있는데도 갑자기 펜이 안 나올 때가 있다. 그래서 잉크가 줄줄 나오는 사라사로 바꾸게 됐다.

장점은 이게 다다. 잘 써지는 것이 펜의 기본이라고 느꼈다. 시원하게 써져서 2년간 쓰던 제트스트림을 버리고 사라사로 갈아탔다.

단점 1. 멀티펜 몸통이 너무 굵다.
3색 펜인데 다른 멀티펜에 비해 너무 뚱뚱해서 어디 쏙 들어가 있는 게 아니라 주머니 안에서도 딱 자리 잡고 있는 느낌이다.

단점 2. 디자인이 별로다.
전에 쓰던 펜은 제트스트림 고급형 3색 펜 SXE3-800 블랙이었는데 디자인도 정말 고급스럽고 재질도 정말 마음에 들었다. 사라사 3색 멀티펜은 다크블랙 색상이어도 통통해서 고급스러운 느낌이 아니다. 리필심부터가 통통해서 어쩔 수 없나 보다.

단점 3. 잉크가 빨리 줄어든다.
나오는 잉크량이 많다 보니 유성펜보다 잉크가 빨리 소모된다. 잘 나오다가 갑자기 안 나와버리기 때문에 리필심은 예비로 가지고 있는 편이 좋다.

단점 4. 잉크가 늦게 마른다.
학생 때는 기본적으로 교과서나 문제집이나 전공책이나 전부 종이 표면이 매끈하게 코팅이 되어있어 중성펜으로 쓰면 1분 넘게 안 마르는 경우도 있다. 늦게 마르는 건 사실이지만 업무 중에는 메모지나 플래너가 보통 흡수도 잘 되는 재질이고 메모를 그냥 책상에 펼쳐놓고 쓰다 보니 큰 단점은 아니었다.


총평 : 7/10점

새로 사서 잉크가 잘 나올 때 제트스트림이 9/10점이라면 잉크가 안 나올 때 제트스트림은 1/10점이다. 항상 시원하게 잘 써진다는 것 하나만 보고 사라사 중성펜으로 바꿔서 1년째 쓰고 있지만 디자인이 많이 아쉽다. 같은 리필심으로 조금 더 슬림한 몸통이 있다면 Best지만 더 좋은 펜이 있을까 혹시 몰라서 길을 가다 큰 문구점이 있으면 찾아보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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